"미군부대주둔 문제 함께 해결"

관할 행정구역내에 미군부대가 있는 전국 16개기초 자치단체가 공동협의체를 만들어 미군부대주둔에 따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18일 대구시 남구청에 따르면 미군부대가 있는 전국 16개 자치단체는 이재용(李在庸) 남구청장의 제의에 따라 이달중 1차 실무진 모임을 갖고 공동협의체 구성 등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공동협의체는 앞으로 중앙정부를 상대로 세수결함보전과 한미행정협정(SOFA)개정 등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대구 남구청장은 최근 서울 용산구와 인천 부평구 등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전국의 15개 자치단체장에게 서신을 보내 「미군부대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李청장은 서신에서 『미군부대의 장기 주둔으로 생활권과 재정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지만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으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함께 나서 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김태일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4/18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