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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효과… 물만난 중소형주

중기 친화 정책 기대감에 외국인·기관 매수 줄이어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기대감에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7포인트(0.77%) 오른 522.49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11월12일(521.42) 이후 3개월여만에 520선을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11거래일 연속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유지하며 2,066억원어치를 쓸어담았고 기관도 이날 228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최근 3거래일 연속 400억원넘게 순매수했다.

거래소 중소형주 수익률도 오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유가증권시장의 중형주지수는 1.91%, 소형주지수는 2.24%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이 같은 강세에 대해 “다음주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중소기업 친화적인 정책이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특히 외국인이 연초 이후 꾸준히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로 대응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부총리가 부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등 내각구성의 큰 틀이 짜이면서 중소형주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스마트 정책, 에너지ㆍ전력사업 관련 정책 수혜주에 대한 증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의 상승탄력이 시장의 기대보다 적은 것도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달 13일 30포인트 이상 뛴 후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거래대금도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달에 비해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개선됐지만 상승 추세로 판단할 정도는 아니라 당분간 실적이 좋고 정책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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