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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역서 한국 화물선 침몰

4명구조·14명 실종… 해경경비정 사고해역 급파, 실종자 수색

20일 북한 수역에서 남한 화물선이 침몰, 4명이 구조되고 14명이 실종된 가운데 동해해경 소속 5천t급 경비정이 북한의 사고 해역으로 급파돼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이날 오전 6시32분께 블라디보스톡항에서 철재를 싣고 중국 청도항으로 향하던 가림해운 소속 2천826t급 파이오니아나호가 북한 수역인 강원도 저진 동북방 160마일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8명 중 4명은 인근 해역을 지나던 러시아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14명이 실종됐으며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 구조된 선원은 2등 항해사 이상민(23), 실습선원 박기웅(18)씨 등 한국인이 2명과 베트남인 2명이며 실종선원은 한국인 7명을 비롯해 베트남인 6명, 중국동포 1명등 14명이다. 정부는 사고가 발생하자 `북한관할수역 내 민간선박조난' 대응 메뉴얼에 따라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에 우리측 구조선 및 항공기 진입을 요청,북한측으로부터 구조선박 진입에 동의한다는 통보를 받고 동해해경 소속의 5천t급경비정을 사고해역으로 급파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19일 오후 11시 10분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에서 철재 4천150톤을 싣고 출항, 중국 청도로 가던중 기상악화로 침몰됐다. 해경은 사고가 난 해역이 북한 수역인 점을 감안, 국제수색구조협약(SAR)에 따라 러시아와 일본의 해상수색 구조조정본부와 협조,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지원 받고있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러시아 국경수비대 소속 경비함 3척이 실종선원에 대한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동해해경은 "사고해역을 향해 항해 중인 경비함이 오후 3시께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할 예정"이라며 "NLL부터 사고 해역까지의 거리가 84마일이나 돼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사고해역에는 파도가 높고 눈까지 내리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한 경비정이 북한 수역에서 조난당한 남측선박의 구조작업을 위해 출동한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파이오니아나호 탑승자 명단 ◆한국인 ▲선장 강현경(53) ▲1항사 장태현(55) ▲2항사 이상민(24) ▲3항사 신원현(24)▲기관장 예장해(58) ▲1기사 곽상운(59) ▲2기사 이승현(24) ▲갑판원 박기웅(19)▲갑판원 최승구(19) ◆베트남인 ▲3기사 PHAM NGOC THANG(26) ▲갑판장 PHAM THANH BINH(51) ▲조타장 NGUYEN VAN NGU(30) ▲조타수 VU HONG HANH(26) ▲조기장 NGUYEN ANH DUNG(25) ▲조기원 PHAM VAN BO(39) ▲조기원 VU VAN DUNG(25) ▲조기원 NGUYEN HONG VAN(22) ◆중국동포(조선족) ▲조리장 조홍덕(37)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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