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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전망] 美증시 강세 업고 850선 돌파시도

이번 주 주식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눈치보기`장세가 진행되는 가운데 강력한 저항선인 85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증시가 이틀밖에 열리지 않지만 주초 850선을 넘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꾸준히 호전되고 있는데다 나스닥지수가 3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데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을 의식한 차익매물도 꾸준히 나올 것으로 보여 급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연휴 기간동안 미국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가 피크를 이룰 예정이어서 그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심리도 강해 거래규모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 나스닥지수 30개월 최고치, 외국인 매수세 이어질 듯==지난 주말 나스닥지수는 1.49% 급등한 2,140.46포인트로 마감, 지난 2001년 7월3일(2,140.80포인트)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GE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무려 4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1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103.2를 기록, 전문가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것이 호재였다. 여기에 기업재고도 0.3% 증가해 기업들의 수요증가가 재고확보로 연결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면서 제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같은 미 증시 강세는 850선을 놓고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인 종합주가지수에도 호재로 작용해 주초 연중 최고치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번 주에도 지수상승을 이끄는 주도세력 입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미국뮤추얼펀드 자금흐름을 보면 1주간 58억달러가 유입돼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의 선행지표인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고, 비록 후행이긴 하지만 미국 주식형펀드 자금유입도 순조로워 외국인 주도의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중 미국 기업 실적 발표 봇물=하지만 이 같은 긍정적인 변수에도 불구하고 주중반에 미국기업 실적발표가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관망심리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0일(미국시간)에는 GM과 IBMㆍ존슨앤존슨ㆍ모토로라ㆍ이베이, 21일에는 퀄컴ㆍAT&Tㆍ이스트만코닥, 22일에는 포드자동차ㆍ마이크로소프트 등의 4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들 기업의 4분기 실적은 대부분 전문가의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 못지않게 1분기 실적 전망도 증시를 좌우하는 변수다. 낙관적인 분위기 못지 않게 이에 대한 경계론도 제기되고 있다. S&P 500 기업의 지난해 3~4분기 순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20%대에 이르지만 올해 1~2분기에는 13% 안팎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순이익 증가율이 둔화되면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는 것을 의미해 연휴 이후에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휴 앞둔 관망 및 경계심리는 부정적=여기에 연휴를 앞둔 돌발 변수에 대한 부담도 적극적인 매매를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여건은 좋지만 닷새동안의 연휴기간 동안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출현할 수 있어 연휴 전에 주식을 팔고 넘어가자는 경계매물도 만만찮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말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780선에서 850선 안팎까지 10% 가까이 상승함에 따라 차익을 노린 매물이 늘어날 수 있는 점도 부담이다. 신성호 우리증권 상무는 “이번 주 개장일은 이틀인 반면 휴장일은 사흘이나 되고 특히 휴장기간 중 미국 기업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돼 일단 차익을 챙기자는 매물이 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기존의 포트폴리오와 주식비중을 유지하고, 다음주에 변화되는 시장흐름을 보면서 매매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코스닥지수, 상대적 열세 예상=코스닥시장은 지난 주에 이어 거래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흐름이 약세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외국인이 거래소 대형주를 위주로 한 매매전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유입이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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