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승 총재 "亞 중앙은행 협력 강화해야"
입력2005-05-26 12:12:14
수정
2005.05.26 12:12:14
'2005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 개회사
박승 총재 "亞 중앙은행 협력 강화해야"
'2005년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 개회사
관련기사
"경제안정 위해선 중앙은행 역할 중요"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동아시아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역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한.중.일 동북아 3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중앙은행들이 역내 경제협력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미리 배포한 를 통해 "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 등 동북아 3국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 이들 3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액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0년의 4%에서 1970년에는 9%로,최근에는 약 18%까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은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27일 롯데호텔에서 일본과 중국의 중앙은행 총재 등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 총재는 이어 "이제 동아시아 국가들은 그 위상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개방을 더욱 촉진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공동번영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역사의 불행한 갈등을 미래지향적 자세로 극복하면서 선린관계를 증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을 통해 자유무역을 더욱 확대하고 금융과 과학기술, 정보, 문화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박 총재는 이와 함께 "미국은 쌍둥이 적자가 계속 누적되고 있는 반면 동아시아국가들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보이고 있는 등 세계경제의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불균형을 고치기 위해선 ▲국가간 경제구조 조정에 중점을 두는 국제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으며 ▲미국은 소비를 절제하고 저축을 증대시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동아시아 국가들은 내수기반을 확충하고 수입을 늘려 자국민들의 생활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입력시간 : 2005/05/26 12:12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