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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3월위기 치닫나] 남북긴장 고조도 불씨 작용

이른바 ‘컨트리 리스크’로 불려온 남북 문제가 우리나라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미쳐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긴장 국면은 3월 위기설과 결부돼 금융시장의 위기감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북한은 이미 대남 ‘전면적 대결태세’를 거론하면서 미사일 발사를 진행하는 등 한반도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를 동아시아로 정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연일 북한 미사일 문제를 언급하며 한반도에 대한 세계의 시각을 보여줬다. 클린턴 장관은 17일 일본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양국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핵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국교를 정상화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당근과 채찍 전략을 동시에 쓰고 있는 셈이다.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를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으면서도 일단은 낙관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미동맹과 6자회담의 틀이 유지되는 한 해외 신용평가사들이 국가신용등급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북한의 태도에 따라 상황은 돌변할 수 있는데다 무엇보다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에서 미사일 발사 등이 예상보다 큰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03년 1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지 불과 한 달 뒤인 2월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 하향했다. 이후 외국인은 3개월간 16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국내 시장에서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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