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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환경 변화 적극 대응하라"

■ 은행장들 월례조회 키워드는<br>국민-겸업상품시대 대비 상담역량 강화를<br>신한-통합은행 출범 임박 "비상경영" 선포<br>하나-효율적 금융그룹 구축·시너지 창출<br>기업-정부 지분매각 대비 야성 키워나가야

올해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주요 은행장들이 금융시장 조류의 변화와 경쟁적인 시장 여건에 위기감을 표시하고 이런 환경을 헤치고 나가기 위해 각별한 각오를 직원들에게 주문하고 나섰다. 4ㆍ4분기 첫영업일인 4일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종열 하나은행장,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일제히 특수한 영업환경에 맞는 대응을 다짐하며, 대응을 촉구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앞두고 비상경영을 선포했고,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겸업상품시대 대비를 촉구했다. 지주회사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효율적인 금융그룹 구축’과 시너지 창출을 주문했으며,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정부 지분 매각에 따른 지배구조 변화에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강 국민은행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겸업상품시대를 주도해 나가기위해 겸업상품에 대한 지식과 관련 규정을 충분히 숙지해 고객 상담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중자금이 증권시장으로 크게 유입됨에 따라 은행산업은 빠른 속도로 본격적인 겸업금융상품시대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점포마다 겸업상품의 대한 지식을 높이고 고객 성향을 제대로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통합은행 출범이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뉴뱅크추진실을 은행장 직속조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면서 “모든 일이 고객가치 증대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고 밝혔다. 신 행장은 “통합은 궁극적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작업”이라며, “고객께서 거래은행이 합병했는지를 모르게 하는 것, 즉 불편을 전혀 주지 않은 것이 최고의 합병”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자금의 운용과 조달을 통한 전통적 수익 창출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판매 활동이 중요한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관계마케팅(CRM)을 활용한 교차판매 능력이 승부를 결정하는 핵심요인”이라며 “판매채널의 효과적 구축과 관리, 전문인력의 양성, 적합한 상품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이 앞으로 수년 이내에 그 동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내부 경영혁신과 시스템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해 우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지분 매각과 관련, “이제 국책은행이라는 두터운 외투를 서서히 벗고 독자생존의 야성을 키워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제2의 창업을 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달라는 게 강 행장의 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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