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미 지역과 중국에서 뉴로스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유럽∙동남아∙남미 등 신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김승우(사진) 뉴로스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세계 수처리 블로워시장의 규모는 10조원에 이른다"며 해외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뉴로스는 항공기 터보엔진 기술을 기반한 터보기기 전문업체로 터보블로워 등 다양한 압축공기 공급장치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오폐수 처리장에서는 유입된 오폐수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공기와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핵심 기술인데 블로워가 이 역할을 담당한다.
뉴로스의 매출은 대부분 오폐수 처리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4분기까지의 누적 매출 236억원 중 95% 정도가 오폐수 처리 관련 제품에서 나왔다. 국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8% 수준으로 북미(34%), 중국(30%), 일본(4%) 등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주도형 사업구조가 특징이다.
뉴로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될 예정인 약 33억원의 자금 중 연구개발(R&D)에 25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오폐수 처리기기를 중심으로 한 산업 터보기기 사업을 확대해가는 한편 지속적인 R&D 투자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항공산업 등 신규 분야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터보기기는 항공엔진에서 파생된 기술로 항공공학을 전공하고 항공기 터보엔진을 연구했던 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과 함께 정부의 차세대항공기 사업인 보라매 사업에도 환경제어장치(ECS)와 보조동력장치(APU)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5년 후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로스는 다음달 6일과 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에 들어가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2월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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