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DAB 수신모듈 개발

삼성전기는 24일 차세대 방송ㆍ통신 융합 서비스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지상파 디지털 오디오 방송(DAB) 수신에 필요한 수신모듈을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DAB 수신모듈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유럽 최대의 DAB칩 공급 업체인 영국의 `프론티어 실리콘`과 협력해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으며, 현재 대형 휴대폰 업체와 샘플 승인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오는 2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3GSM 콩그레스(Congress) 전시회에서 프론티어 실리콘을 통해 마케팅을 펼친 후, 7월부터 유럽의 GSM 휴대폰 시장을 대상으로 대량 생산 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란 휴대폰, PDA와 같은 휴대용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고품질의 오디오와 영상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수신할 수 있는 것으로, 단순히 청취의 라디오 방송에서 보고 듣는 방송으로 확장한 개념을 의미한다. 이 모듈을 활용하면 휴대폰으로 좋아하는 음악 프로를 듣거나 라디오의 디스플레이 창에 뜨는 가사와 영화배우의 얼굴을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를 수도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지난해부터 DAB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200만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