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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탑10’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본격적인 디자인기업 육성책이 진행된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19일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와 함께 ‘2012년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를 열고 올 한해 펼칠 디자인육성 종합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현태 진흥원장은 “디자인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에 올해 디자인정책예산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650억원까지 확대됐다”며 “여기에 맞춘 다양한 지원책으로 2012년을 디자인 산업이 기상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진흥원은 오는 2015년 국내 디자인 경쟁력 수준의 세계 7위 달성을 목표로 ▦디자인을 통한 산업경쟁력 제고 ▦디자인 기업과 전문인력의 고도화 ▦디자인 기반형 공공서비스 활성화 ▦미래지향적 디자인 생태계 조성 등 4대 추진전략을 펼친다.
우선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진흥원은 기획부터 출시까지 제품 생산의 전체 공정에 디자인 개발 과정을 포함시키는 디자인·기술 연구개발(R&D) 융합 및 활용을 촉진한다. 중소기업의 디자인 기술개발과 관련 장비 구축을 돕는‘맞춤형 디자인 지원’에도 나선다.
산업 고도화 부문에서는 현지 거점센터 구축과 디자인봉사단의 동남아 지역 파견을 추진한다. 이를 통한 ‘디자인 한류’기반 조성으로 향후 국내 디자인 기업의 해외진출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한 의료와 교육, 국방 등 공공 분야에서 디자인 주도의 서비스 로드맵을 개발, 디자인을 사회문제의 해법으로 삼는 공공디자인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 서비스디자인 등의 새로운 디자인 분야 육성으로 향후 디자인 산업의 미래 먹거리도 발굴할 방침이다.
이밖에 디자인업계의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 및 시장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긴 산업디자인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도 힘을 기울여 업계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진흥원 관계자는 “디자인 산업 발전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데 올해 사업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과 이순인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회장 등 디자인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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