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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40% 절감… 화석연료 대체에너지 뜬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목재 펠릿]<br>발열 고르고 CO2 배출 없어 산업·가정용으로 적합<br>산림청, 소비 급증 따라 목재 에너지림 조성 늘려

경기도 여주소재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에 가동중인 목재펠릿공장에서 생산한 국산 목재펠릿.




에너지 고갈시대,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목재펠릿이 화석연료 대체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지역에서는 목재펠릿이 이미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이며 국내에서도 소비량이 매년 배이상 증가할 정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부상한 목재 펠릿= 목재 펠릿은 제조 특성상 발열량이 비교적 균일해 투입된 펠릿의 무게에 따라 일정한 열량의 생산이 가능하므로 산업용이나 가정용으로 적합하다. 친환경 연료이기 때문에 연소시 배출가스중 대기오염물질로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나 황산화물의 발생량이 여타 고체연료보다 현저히 낮은 게 장점이다. 기후변화협약에서 목재펠릿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인정되고 있다.

목재펠릿 1톤은 원유 3.3배럴(534ℓ) 또는 유연탄 0.7톤을 대체할 수 있다. 목재펠릿의 가격은 경유의 43% 수준이며 보일러 등유의 53% 수준이다. 실제 산림청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보급했던 산업용 목재펠릿 보일러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존에 사용했던 벙커C유, LPG 대비 연료비가 30~40%가량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밀도로 압축해 가공한 제품이기에 원목의 3배이상 적재가능해 운송과 보관도 쉽다.

◇목재펠릿, 전세계적으로 이용 늘어= 목재펠릿 국내소비는 지난 2009년 본격화됐다. 경기도 여주 중부목재유통센터에 목재펠릿공장이 들어서면서 펠릿산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2009년 목패펠릿 소비량은 국내산 6,174톤과 수입산 1만2,042톤 등 1만8,216톤. 이어 2010년 3만3,751톤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6만2,917톤으로 86.4% 늘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90%이상 증가한 12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산림청은 내년에는 100% 이상 증가한 25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목재펠릿 소비량은 매년 20% 정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6년 794만톤이던 것이 2007년 847만톤, 2008년 978만톤, 2009년 1,094만톤, 2010년 1,350만톤, 2011년 1,620만톤으로 증가했다.



◇목재 에너지림 확대한다= 산림청은 목재펠릿의 안정적 원료공급을 위해 목재 에너지림 조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새만금유역과 4대강 유역 등 유휴토지에 단벌기 목재에너지림 5,000㏊를 조성할 계획으로 새만금유역 1,000㏊에 목재 에너지림을 조성하는 사업은 관계부처 협의를 마무리했다. 올해 7㏊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며 내년에는 사업량을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5,000㏊에 목재 에너지림을 식재할 경우 150만톤 정도의 목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활성화 과제는= 국내에서의 목재 펠릿산업은 아직 초보단계다. 목재 펠릿보일러의 품질미달 문제를 비롯해 영세업체의 부도로 인한 AS 불편 등 소비자 불만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

또한 남아도는 목재 펠릿의 수요처 확보문제 등 해결과제다. 지난 8월 현재 국내 목재펠릿 제조시설 생산능력은 연간 16만톤. 그러나 올해 예상소비량은 12만톤. 가정용 이외에 산업용 및 발전용 등으로의 소비처 확대가 급선무다.

목재펠릿 보일러 인증제 확대와 목재펠릿 사후관리 모니터링 강화 등 철저한 품질관리와 사후관리조치도 필요하다.

임상섭 산림청 목재생산과장은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이 시행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이용이 확대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우리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목재펠릿산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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