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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업 이장면] 왜 이장면인가

LG텔레콤이 BT로부터 5,000여억원의 자금 유치에 성공한 것은 앞으로 치열한 통신시장 경쟁에서 힘을 얻었다는 측면 뿐아니라 그룹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LG는 IMF체제 이후 65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는 이 목표를 단순한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마련한 게 아니다. 전략적 차원이다.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는 것. 즉 외국 선진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그들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문호(李文浩) LG 구조조정본부장의 말. 『우리의 외자유치 노력은 단순히 재무구조 개선을 넘는다.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외자 유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구조조정·경쟁력 강화 등 세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다. 외국 선진업체들과 손을 잡기 위해서는 부실기업을 내놓아서는 불가능하다. LG에게 부실한 것은 외국업체에도 매력적일 수는 없는 일. 외국업체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메뉴를 제시하는 「과감한 결정」이 필요했다. LG텔레콤이 BT에게 지분을 23.49%나 내놓기로 계약한 지난 10월 1일은 LG의 이같은 외자유치 전략을 가시화시킨 순간이다. 미래의 주력사업으로 생각하는 정보통신에 세계적인 통신업체인 BT를 끌어 들였고, 이는 세계시장으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LG텔레콤에 있어서도 BT와의 제휴는 의미가 크다. 홍보실 최준회(崔俊會) 이사의 말. 『BT와의 전략적 제휴로 LG텔레콤은 「제 2의 도약」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앞으로 해외 공동진출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왜 이 장면인가를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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