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증권업계 규제 완화 대책 마련 '분주'

타당성 검토..상품·인력 확충 계획

정부가 증권산업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증권업계도 대응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를 계기로 증권업계가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투자은행으로 도약, 침체됐던 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많다. 이에 따라 업계는 내년 2월 제도 시행을 앞두고 인원확충과 상품 개발을 서두르는가 하면, 기존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업무 영역이 다소 생소한데다 신탁업의 경우 허용 여부 자체를거의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 증권업협회 태스크포스, 세미나 통해 초기 정보 공유 증권업계는 특히 신탁업 겸영으로 퇴직연금 자산관리나 특정금전신탁 등 은행,보험권의 전유물이던 새로운 시장 진출을 앞두고 회원들의 초기 대책 마련에 도움을주기 위한 정보공유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증권업협회는 관심은 있지만 증권업계에는 다소 생소한 신탁업에 대한 공동대처를 위해, 테스크포스를 추진중이다. 중대형 증권사와 전환증권사 등 7∼8개 회원사 실무진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는신탁업 도입 및 인허가 과정에 필요한 사항들을 공동으로 연구, 결과물을 공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협회는 22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퇴직연금제 자산관리에 관한 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지난달 일본 업계를 방문했던 실무자들이 현지 퇴직연금 자산관리의 사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번 세미나가 증권사별 전략 수립과 접근 방식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업계, 타당성 검토..경쟁력 찾아 골몰 업계 역시 사내 의견 수렴과 벤치마킹을 통해, 정보 수집과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는 한편 그동안 축적된 영업상의 장점을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증권업법 시행령 개정 방향이 확정되지 않은데다, 다양한 금융 기법과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신탁, 파생상품 시장에 적응할 수 있을 지가 미지수여서 타당성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대우증권은 신탁업의 핵심인 퇴직연금 자산관리 진출을 위해 관계사인 산업은행및 산은자산운용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사와 자원 배분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일임형랩 중심이던 자산관리 영업을 전략적 상품 라인업 구축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그동안 PF 업무를 통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인력을 보강, 부동산 업무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일단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주가연계증권(ELS) 영업에 다양한 상품을 추가, 수익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우선 타당성 검토가 우선인 만큼 해외 투자은행과 국내은행을 벤치마킹,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증권 방영민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장외파생상품 영업 인가 기준 폐지로 시장이 과열될 수도 있고, 신탁업 등은 은행신탁계정 등으로 시장이 포화상태"라며 "타당성 검토 후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겸업이 허용되거나 신규 진출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는한편, 인력 확충과 상품 개발 계획도 세웠다. 우선 신탁업무 활성화를 위해 고액 고객 관리에 집중하고, 펀드 수탁업무 사업성 검토와 함께 기업연금 관리 업무 진출 준비도 철저하게 진행한다는 것. 또 부동산 및 신용파생상품 업무 추진을 위해 신용분석 등 전문인력 확충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편 대신증권도 자산관리 및 IB업무가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이 될 것으로 보고,조직및 분야별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해당 부서별로 마련한 시행방안을 취합, 경영기획부서에서 향후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동원증권은 조만한 태스크포스를 구성,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신호경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