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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회장 기자간담회, "투병중 후임 논의 인간적이지 않아 3월 주총전 연임 여부 결정될 것"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1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와병 중인 서진원 신한은행장의 연임 여부 등에 대한 질문에 "본인의 투병 중에 후임을 논의하는 것은 인간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같이 일해왔던 동료이자 후배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완쾌해서 복귀했으면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3월 주주총회 때까지는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영 구상과 관련해서는 금융지주 내 고객들을 한데 묶는 '금융지주식 인터넷뱅크' 구상을 내놓았다. 한 회장은 "국내에서 단순한 인터넷 전문은행은 경쟁력이 없다"면서 "금융지주의 경우 많은 고객을 인터넷상으로 어떻게 묶어 종합적으로 서비스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금융그룹 내 계열사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공유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여건과 상황이 준비되면 인터넷 은행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또한 최근 은행권의 배당확대 논란과 관련,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배당이 낮은 편"이라면서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도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한의 올해 배당은 지난해보다 상당폭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 회장은 "은행은 인도네시아·멕시코 등 신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은행뿐 아니라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에 소비자 금융 회사를 설립하고 증권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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