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KB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제재심의위원회가 끝나는 8월 말께 1박2일의 템플스테이를 떠나기로 했다. 전산시스템 교체 작업에서 벌어진 최고경영자(CEO) 간 다툼, 국민주택채권 횡령, 카드 정보 유출 사태 등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고객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한 반성 내지 어수선한 조직을 다잡기 위한 의도다.
KB금융 관계자는 "템플스테이를 떠나는 시점은 제재심의가 끝날 무렵이며 함께 가는 사람들도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취임 1주년 메시지에서 "금융감독당국 제재로 KB금융 임직원들이 받았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고객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힘을 모아 새로운 KB를 만들자"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임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KB금융과 국민은행 등 안건을 논의했으며 다음달 중하순 결론을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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