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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34230)

“비포장 도로는 끝나고, 이제는 고속도로만 남아있습니다.” 김성택 파라다이스 사장은 사스(SARSㆍ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등 돌발악재가 많았던 올 상반기를 비포장 도로에 비유하면서 “험난한 비포장 도로를 VIP 고객 마케팅이라는 강한 성장 엔진으로 극복했다”며 “외부 위험요소가 사라진 하반기부터 실적향상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상반기에 1,122억원 매출에 314억원의 영업이익과 26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순이익은 3.5%가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사스 등의 영향으로 단체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관광업계가 입은 타격에 비하면, 파라다이스는 `선방`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오히려 지난 상반기의 시련이 파라다이스의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확인시켜 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된 셈이다. 김 사장은 “사스 여파로 단체 여행객은 크게 줄었지만, VIP고객 유치로 마진은 오히려 좋아졌다”며 “지난 상반기는 차별화 된 VIP마케팅이 견고한 수익구조의 기본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좋은 기회였다”고 진단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안정된 VIP고객 마케팅을 통한 탄탄한 수익창출 능력 ▲안정된 현금흐름 ▲주주우선정책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배당정책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우선 경영정책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올 초 100억원 대의 현금배당에 이어 상반기에만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특정금전신탁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주 소각도 단행했다. 김 사장은 “재무안정성과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해도 지난해 수준 이상의 현금배당을 하고, 시장상황에 맞춰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하반기에 주가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한 파라다이스의 영업기반과 9월까지의 계절적 성수기를 감안, 3ㆍ4분기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과 현금흐름, 주주우선정책 등을 감안한 목표주가는 6,100원”이라며 “실적호전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강성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상반기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이익성장을 위한 모멘텀은 일본 경기의 상승에 따른 VIP고객의 확대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파라다이스의 워커힐 인수 가능성을 잠재된 호재로 보고 있다. 오는 2006년 말까지 2,000억원을 들여 장충동 본사 건물 부지에 500실 규모의 특 1급 관광호텔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호텔신라가 앞에 있고 워커힐 브랜드가치가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인수 가능성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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