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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약품시장 문 열린다

해외진출등 겨냥 외국社와 제휴도 늘듯일본 의약품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됐다. 스위스의 제약업체인 로슈는 일본 10위 제약업체인 추가이(中外)제약의 인수에 합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로슈는 자회사인 일본 로슈와 추가이제약을 합병한 후 합병회사의 주식 50.1%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로슈의 총투자액은 1,550억~1,900억엔 규모로 항체 의약 분야에서의 연구 개발 강화와 일본 의약품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추가이를 인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회사 로슈-추가이는 일약 일본 5위의 제약업체로 발돔움하게 된다. 일본은 세계 2위의 의약품 시장으로 해외업체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진출을 시도해 왔으나 정부의 의약품 가격 규제 등으로 그 동안 시장진입이 쉽지 않았다. 물론 이번 로슈의 추가이 인수 발표 이전에도 외국 자본에 의한 일본 제약업체 인수 사례는 없지 않았다. 네덜란드 올가논의 가네보 의약품 부문 매수, 벨기에 UCB에 의한 후지 레비오의 의약품 부문 매수 등이 대표적 경우다. 종래의 인수합병은 외국 자본이 단지 일본 시장에서 발판을 만들려는 차원에만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 제약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과 연구 개발비 확보를 위해 외국제약업체들과의 제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ㆍ유럽 등 서구 제약업체들에게 있어서도 주력제품의 특허 만료가 가까워지고 있는데다 신약 출시 계획이 없어 일본 시장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적절히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로슈의 추가이 인수는 일본 제약업계에게 외국 제약업체와의 제휴, 인수합병 등 다각적인 합종연횡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업체들과 일본업체들간에 문화적 차이가 깊어 외국업체들이 구조조정 등 민감한 부분에서 보다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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