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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尹외교 정면충돌

윤영관 외교부 장관과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언성을 높이며 정면 충돌했다.발단은 4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청와대를 방문해 이라크 파병을 요청한 것을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볼 것인가의 여부였다. 추 의원은 “미 행정부 책임자가 서명한 문건도 없이 구두로 파병을 요청한 것을 정부가 `공식 요청`으로 받아들인 것은 미국이 무례를 범했거나 우리 자세가 굴종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장관은 “왜 그런 단어를 쓰느냐”며 언성을 높였다. 윤 장관은 이어 “미국측이 `공식 요청`이라 했다. 미국 대통령이 나를 만난 것은 굴종이 아니냐”며 맞받았다. 추 의원이 거듭 “서명한 문서가 있어야 공식 요청”이라고 주장하자 윤 장관은 “문서는 나중에 제시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굽히지 않았다. 격분한 추 의원은 “말장난하는 것이냐”며 언성을 높였고 윤 장관도 지지 않고 “시간이 남아 말장난이나 하러 온 것 아니다”라며 “우리도 공식 메시지를 관례적으로 그렇게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이 “폴란드 사단이면 어느 정도 규모냐”고 물은 데 대해 윤 장관이 “좀 더 연구해봐야겠다”고 답변하자 추 의원은 “집에 돌아가 공부나 더 하시라”고 면박을 주는 등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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