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姜공정위장·구본무회장 1시간 30분간 극비면담

姜공정위장 "LG 지주회사전환 좋은 모델" 구본무회장 "공정법 개정 취지엔 동의"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과 구본무 LG회장간의 면담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비에 이뤄졌다. 강위원장은 면담 40분전 과천 정부종합청사를 출발, 숨바꼭질 끝에 기자들을 따돌리며 서울시청 앞의 플라자호텔 중식당 ‘도원’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구본무 회장과 조우했다. 공정위에서는 강대형 사무처장이, LG에서는 구조조정본부장격인 강유식 ㈜LG 부회장이 동석했다. 네 사람은 1시간30분여 동안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LG의 지주회사 전환과정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양측의 대화 내용을 정리한다. ◇강위원장= LG가 지난해 3월 지주회사로 전환한후 관심있게 지켜봤다. 자회사간의 독립경영이 강화됐고, 자회사의 진입 퇴출이 용이해지는 등 기업지배가 개선되는 하나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기업들도 이를 참고해서 (지주회사로)전환했으면 좋겠다. ◇구회장=지주회사로 전환하고 난뒤 상당히 편해졌다. 지주회사를 만들어놓으니 우선 전문 경영인들한테 재량이 많이 간다. 또 자회사들이 경영을 잘하냐 못하냐에 따라 배당이 결정된다. 작년에 카드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주회사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 허씨와의 분리가 확실히 이뤄지면 지주회사가 더욱 살아날 것이다. ◇강위원장=지주회사를 운영하는데 애로 사항 있으면 얘기해달라. 공정거래법 개정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 ◇구회장=기본적으로 법개정의 취지에 동의한다. 투명경영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칼텍스정유의 지분율 충족요건도 맞췄다. 하지만 개정안중 지주회사의 ‘5%룰’은 문제가 있다. 현실적으로 외국 합작투자에 문제가 있다. ◇강위원장=실무적으로 검토해보겠다. 규제개혁위원회에 상정되기 때문에 결정에 따르겠다.(강위원장은 면담후 브리핑에서 ‘5%룰’과 관련해 유예기간을 주는 것은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율을 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