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명품건설은 14일 공시를 통해 대림산업과 광양 이순신대교 교면 포장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7억2,800만원으로 2010년 매출액의 6.7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12월31일까지다.
특히 승화명품건설은 이번 공사에 자체 개발한 에폭시 혼합 아스팔트(EMA) 공법을 첫 적용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EMA 공법은 에폭시의 특성과 성능을 아스팔트 포장 공법에 접목한 기술로 교량의 무게를 가볍게 하고 원재료 절감도 가능하다. 또 기존 교면 포장에 주로 활용됐던 개질 아스팔트 포장공법과 비교해 도로수명이 약 250%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승화명품건설 측 관계자는 “EMA 공법은 기존 포장 포설 두께의 약 60% 정도로 시공할 수 있어 교량 경량화가 가능하다”며 “유지보수 주기가 상대적으로 길어 간접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토해양부 해안발전계획에 따라 30개 이상의 장대 교량 건설이 예정되는 등 앞으로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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