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사이버 테러 주춤… 주말이 고비 91개 숙주사이트 차단 효과디도스 공격줄어 소강상태또 다른 변종 등장 가능성도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나흘간 우리나라를 공포 속에 몰아넣었던 사이버테러가 일단 주춤하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정부가 악성코드를 유포하던 총 91개 숙주사이트에 대한 차단에 나서고 개인PC 이용자들의 보안이 강화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이 테러의 확산과 진정의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활동에 들어간 신종 악성코드의 활동으로 정보삭제 등 피해를 입은 PC는 이날 오후 8시 현재 356건에 그쳤다. 당초 국내의 좀비PC가 약 2만여대 정도 수준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큰 피해를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적은 수치다.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공격도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상당폭 감소했다. 이와 관련 황철증 방통위 네트워크국장은 "디도스 공격에 사용되는 트래픽이 9일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며 "디도스 공격은 현재 소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추가공격에 대한 정황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이버테러가 약간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단 정부가 악성코드를 배포 또는 업데이트 하거나 좀비PC의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했던 '숙주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했기 때문이다. 방통위와 경찰 등은 ▦한국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그루지아 등 5개국에 산재한 디도스 공격 숙주 사이트를 찾아내 접속을 차단했고, 좀비PC의 파일을 파괴하는 기능을 업데이트 해주던 16개국 86개 사이트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86개 사이트 중 우리나라 사이트도 5개가 포함돼 있었다. 개인PC 사용자들이 보안 강화를 위한 접속건수가 8일 8만7,000건에서 10일 오전까지만 29만여건으로 증가한 것도 사태 완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테러가 일시적인 소강상태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정부와 보안업계의 평가다. 특히 아직 악성코드의 진원지를 파악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숙주사이트가 추가로 존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커가 새로운 숙주사이트를 만들어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충분히 남아 있다. 게다가 아직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좀비PC가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이들이 언제 다시 활동을 개시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와 보안업계는 주말이 사태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격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숙주사이트를 만들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주말의 전개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국장도 "지금은 해커 또는 해킹 그룹이 좀 쉬고 있는 시기로 판단된다"며 "언제 다시 나타나 활동을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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