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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이코노미' 체제 구축

■ 현대硏 '포스트 월드컵 과제'국민에너지 결집속 재도약틀 마련할때 월드컵 열기를 경제 발전에 접목시키기 위해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발전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단계적 프로그램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포스트월드컵 거시경제 전망과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월드컵 이후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선 중립(안정)적인 정책과 저금리 기조를 지키는 가운데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는 '레드 이코노미'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진입하기 위해선 ▲ 21세기형 리더십 ▲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국가목표 ▲ 목표달성을 위한 단계적 프로그램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1세기형의 강력한 리더십은 현재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 각 방면에서 사회를 이끄는 리더들의 도덕성과 책임성이 제고되고 이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면서 구축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 동북아 중심경제로 부상하기 위해 동북아 3국의 축구리그를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무(無) 비자 지역을 확대하는 등 아시아 지역 국가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월드컵을 통해 상향 조정된 우리기업의 이미지나 국가브랜드를 개선하고 우리 경제를 '추격하는 경제'에서 '선도하는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며 "범국민 차원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국가홍보조직을 설치하는 한편 향상된 이미지가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코트라(KOTRA) 등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5%후반, 하반기 6%중반을 기록해 연평균 6.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설비투자와 수출이 강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고 상반기 성장을 주도했던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도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경기상승세는 하반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ㆍ4분기에 콜금리를 소폭 조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환율불안에 대해 보고서는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은 계속 호조를 나타내는 데다 미국경제의 더블딥(double dip) 가능성이 희박하고 일본경기가 예상 밖의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달러화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끝으로 하반기 성장률이 6%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선 ▲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증가세가 급락하지 않도록 정책운용의 묘를 강구하는 한편 ▲ 차기 정권에서도 지속 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고 ▲ 환율급락이나 통상마찰 등 대외적 교란요인에 의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고 강조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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