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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한경희 청소기' 신화 예고

주부가 CEO 변신·제품개발등 두회사 '닮은꼴'<br>(주)루펜리 음식물 처리기 '루펜' 홈쇼핑서 돌풍<br>7월 첫 방송 후 한달보름만에 2만대이상 팔려<br>

'제2 한경희 청소기' 신화 예고 주부가 CEO 변신·제품개발등 두회사 '닮은꼴'(주)루펜리 음식물 처리기 '루펜' 홈쇼핑서 돌풍7월 첫 방송 후 한달보름만에 2만대이상 팔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루펜리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루펜’이 TV홈쇼핑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루펜은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스팀청소기 행보와 여러모로 닮아 ‘제2의 한경희 청소기’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GS홈쇼핑에서 첫 전파를 탄 루펜은 준비 수량 2,000대가 매진되는 등 8월말까지 무려 40억원, 2만대 이상이 판매돼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 한경희스팀청소기는 2001년 홈쇼핑에 처음 등장하면서 첫 방송부터 8,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2005년 GS홈쇼핑을 통해서만 30만대 이상을 팔아치워 누적 매출 1,000억원, 히트상품 1위에 올라 중소기업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사장과 루펜리의 이희자 사장은 가정주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여성 CEO이자 직접 제품을 개발한 발명가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지닌다. 한사장이 청소할 때 불편했던 부분을 반영해 한국형 스팀청소기를 개발해냈다면 이사장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때의 불편을 음식 쓰레기를 완전히 말려주는 가정용 건조기 발명으로 연결했다. 시행착오와 자금 압박 속에서 3년 여에 걸친 오랜 제품 개발 기간과 주부 특유의 은근과 끈기로 판로를 개척한 점도 닮았다. 유명 건설회사 사장집을 무작정 찾아가 써보고 좋으면 아파트에 빌트인 해달라고 사정한 이사장의 뚝심은 전자상가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제품 가능성을 타진하던 한사장의 열정과 견줄만하다. 볼모지와 같은 스팀청소기 시장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시장을 사실상 창조하며, 상품 대중화를 위해 TV홈쇼핑을 주요 판로로 선택한 것도 닮은 꼴이다. 백화점과 같은 기존 유통망에서 스팀청소기나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같은 새로운 상품은 자신의 진가를 알릴 기회조차 없는 게 현실이지만, 쇼핑호스트의 꼼꼼한 상품 설명으로 이루어지는 홈쇼핑 방송의 힘은 중소기업들의 신개념 아이디어 상품이 세상의 빛을 보게 만드는 역할을 종종 수행한다. 쇼핑호스트의 걸레질 한 번으로 찌든 기름때가 깨끗해지는 모습과 루펜에 넣은 음식물의 부피가 5분의 1로 줄어드는 것을 보고 시청자들의 주문이 밀려들었고, 이후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유통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두 사장이 이제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도 비슷하다. 한사장은 스팀청소기의 원조격인 유럽에 한국형 스팀청소기를 역수출하고 있으며 아시아뿐 아니라 미주시장에 진출했다. 이사장 역시 일본 수출에 이어 최근에는 중동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9/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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