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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중앙은행, 달러보유 줄이기 본격화

환율방어를 위해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매수해온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 국채 매각에 나서는 등 약 1조9,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과도한 외환보유고 덜어내기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5일 이들 국가들이 미 국채를 급격히 매각할 경우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달러 약세로 인한 환차손과 지나친 외환보유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 미 국채에 대한 지나친 투자 의존도를 줄이고 다른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투자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높이자는 취지도 있다. A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외환 보유국인 중국과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에 한국ㆍ타이완ㆍ타이 등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 동참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우 약 1,5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 가운데 100~200억 달러 가량을 내년께 민간 펀드 운용사에 위탁할 예정이다. 한국은 장기적으로 `한국투자공사(Korea Investment Corp.)`를 설립, 2012년까지 총 1,000억달러 가량을 위탁할 계획이다. 외환보유고 2,066억 달러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인 타이완도 정보기술(IT) 산업에 대한 설비 투자와 해외 지적재산권 매입 금액 지원을 위해 대규모 외환보유고를 사용할 방침이다. 타이는 450억달러 규모의 외환보유고 가운데 70억 달러를 해외 부채 상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타이는 97년 외환위기 후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차입한 외채 중 160억 달러가 미상환 상태다. 이에 앞서 중국과 일본도 미 국채 보유 비중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국영은행 개혁을 위해 외환보유액 중 850억 달러를 투입할 방침이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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