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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사람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기관ㆍ리서치사업 본부장

"내년엔 기대수익률 낮춰야"<br>증시여건 올해만 못해··· 실적전망 좋아 상승동력은 충분<br>최근外人매도는 투자자금 교체따른 일시 현상<br>글로벌자금 들어오는 지금, 금융강국 도약 기회


[증권가 사람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기관ㆍ리서치사업 부장(전무) "내년엔 기대수익률 낮춰야"증시여건 올해만 못해··· 실적전망 좋아 상승동력은 충분최근外人매도는 투자자금 교체따른 일시 현상글로벌자금 들어오는 지금, 금융강국 도약 기회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내년에는 올해 보다 증시에서 기대 수익률을 낮춰야 합니다.” 박천웅 우리투자증권 기관ㆍ리서치사업부장(전무)은 “내년에는 증시주변 여건이 올해만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무는 우선 “중국과 인도의 성장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그 다음으로 소비재가 오르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했다. 또 “유가급등과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내년에도 주식시장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기업 이익 전망이 좋고 자산이 주식으로 재분배 되는 상황이므로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 전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 자금의 교체 시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빚어지는 현상”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증시가 지난 몇 년간 크게 오르면서 ‘싸서’ 한국주식을 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제는 ‘질이 좋기 때문에’ 사는 투자자로 전환하는 시기가 오면 기존과는 다른 성격의 투자자금이 들어오게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이면 한국증시가 선진국 인덱스 구성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전무는 무엇보다 “글로벌 자금이 아시아로 들어오는 사이클로 접어든 지금이 한국이 금융 강국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 기회를 놓친다면 한국은 새로운 성장동력 하나를 잃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는 아시아 증시를 ‘절박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이머징 마켓으로 전세계의 자금이 흘러 들고 있는 상황이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시 오지 않을 호기라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업계는 이번에 도약하지 못한다면 글로벌 증권사가 되긴 힘들다는 심정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치고 나가지’ 못하면 일류가 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깔려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및 동남아 진출은 ‘머스트(mustㆍ해야 할 일)’라고 표현했다. 박 전무는 “미국 및 유럽의 증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비교적 알기 쉽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에 대해 우위를 점해야 한다”며 “결코 시기적으로 빠르지 않다”고 단언했다. 우리투자증권도 현재 싱가포르에 증권사를 설립중이며 북경리서치 센터 설립도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 우선 현지인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10여명의 연구 인력을 배치하고 조만간 20명까지 인력을 확대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할 방침이다. 입력시간 : 2007/11/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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