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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KH바텍·한성엘컴텍등 실적호전주 '약진'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라 증시가 출렁거리는 가운데 실적호전 기업의 주가가 약진을 보이고 있다. 비록 수급여건은 불안하지만 주가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실적을 무기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셈이다. 27일 주식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전일보다 2,100원(14.74%) 오른 1만6,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세로 큰 폭의 실적개선 소식이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삼양식품은 전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53억원으로 전년대비 157.1%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각각 19.1%(2,794억원), 317.2%(176억원)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KH바텍 주가도 이날 10% 급등하며 실적개선 효과를 만끽했다. KH바텍은 전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 226억원, 매출액 1,9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7.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401.5% 급증했다. 이밖에 실적개선을 신고한 한성엘컴텍(2.51%), 인터플렉스(1.14%) 등도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강세를 나타냈다.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훼손, 수급구도 균열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적은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주가의 바로미터”라며 “투자자들 역시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에 현혹되기 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내실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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