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일부 매장에 한해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맥카페’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맥도날드는 17일 서울 청담점에서 간담회를 열고 기존 맥도날드 매장 내에 원두커피 등 음료 30여종과 디저트를 판매하는 맥카페를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하반기부터 서울, 부산 등 10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던 맥카페를 올해 안에 서울을 중심으로 15개까지 늘린다.
맥카페는 ‘매장 안의 매장’ 형식으로 운영한다. 식사와 후식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플레이스’의 콘셉트로 전문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든다. 판매하는 음료 가격은 1,900원에서 4.500원까지다.
맥카페는 지난 1993년 호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34개국에서 운영중이다. 션 뉴튼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는 "음료를 고급화하고 종류를 늘려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겠다"며 "맥 카페 사업은 분명 맥도날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지만 여전히 햄버거가 회사의 주력 사업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맥도날드는 한국에 매장을 270여개 운영하고 있다. 2015년까지 매장 수를 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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