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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효자’ ICT, 4월 수출 143억달러로 2.7% 감소…3개월 연속↓

갤럭시S6 출시 불구 스마트폰 수출 39% 감소

반도체, D램 호조에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

스마트폰·TV·디스플레이 등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정보통신기술(ICT) 제품들의 판매가 글로벌 경기둔화와 경쟁심화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가 제품이 많이 팔리는 선진국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어 수익성 악화가 고착화할 우려마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지난달 ICT 수출이 143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26.8%)과 EU(-29.8%) 수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수입은 3.9% 늘었다. 전체 수지는 6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스마트폰의 수출 감소가 지난달에도 컸다. 지난달 스마트폰 수출은 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8% 줄었다. 갤럭시S6 출시로 3월에 비해 수출은 8.3% 늘어났지만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분위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했다. 고가 제품에선 애플, 중저가는 중국의 샤오미와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겨 국내에서 직접 수출하는 물량이 줄어든 영향도 컸다.



특히 스마트폰은 선진시장 수출이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달 미국 수출이 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8.3% 줄었고 EU 수출도 9,000만달러로 44.7% 감소했다. 반면 중국 수출은 8억5,000만달러로 20.9%, 베트남은 4억5,000만달러로 145.5% 급증했다.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은 중소형 패널 단가하락과 해외생산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5% 줄어든 2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6.1% 감소한 19억6,000만달러, 부분품은 9.1% 줄어든 2억7,000만달러를 보였다. 디지털TV 수출도 중국·일본 업체와 경쟁이 심화하며 수출이 36.7% 줄어든 4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D램과 시스템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5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6.9%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세계 ICT 산업은 컴퓨터와 휴대폰·소프트웨어 분야를 포함,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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