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일하기 좋은 기업 삼성전자, SK텔레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14일 HR전문가 등 3,840명을 대상으로 ‘2010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KMAC는 일하기 좋은 기업 구성 요소인 기업의 비전매력도, 인재관리매력도, 기업문화 매력도와 전반적 매력도 등을 조사했다. 조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자동차, 철강, 은행 등 각 산업별로도 분류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가 선두를 차지했으며 포스코, 유한킴벌리, 유한양행,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CJ제일제당, 아모레퍼시픽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돌풍을 앞세워 6위까지 뛰어올랐다.

서비스업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가운데 NHN, 대한항공, 신한은행, 국민은행, 삼성생명, 신세계, 삼성에버랜드, 다음커뮤니케이션, 현대카드ㆍ캐피탈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현대카드·캐피탈은 올해 새로 순위에 들었다.

산업별 조사에서는 철강산업에서는 포스코, 정유산업에서는 SK에너지, 은행산업에서는 신한은행, 교육서비스산업에서는 웅진씽크빅, 통신산업에서는 SK텔레콤 등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정상을 지켰다. 이외에 해운산업의 한진해운, 종합상사산업의 SK네트웍스, 대형할인점산업의 신세계, 홈쇼핑산업의 GS홈쇼핑, 건설산업의 현대건설, 플랜트엔지니어링산업의 삼성엔지니어링 등은 새로 1위에 올랐다.

김익성 KMAC 인사조직본부장은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은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성장과 생존을 위한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은 더 큰 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