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노조 "8일부터 파업"

배차간격 2배로 늘어 시민불편 우려

대구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

대구지하철 노조는 “8일 오전5시30분 지하철 첫 운행 시각부터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하는 하루 이용객 27만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노조는 다만 파업 찬성률이 60%에 그쳐 전면파업에 들어갈 경우에도 파업 참가자는 전체 조합원 1,465명 중 900여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구지하철공사는 파업에 대비해 자체인력 600여명을 동원하고 평소 5~7분인 지하철 배차간격을 10~15분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비상기관사 124명을 확보한 데 이어 80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해 파업 때 승차권을 발매하는 역무원들이 파업에 동참, 큰 혼란을 빚었으나 지금은 승차권발매기의 자동화가 이뤄져 혼란이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파업은 시민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법과 원칙 아래 노사의 자율교섭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