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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주식 살 좋은 기회"

PER등 한국 밸류에이션 지표 亞 최저<br>김태우 피델리티 펀드매니저

"한국 밸류에이션 지표는 아시아 시장 중 최저 수준이다." 피델리티의 한국 주식 투자 부문을 맡고 있는 김태우 펀드매니저(전무)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 수준으로 아시아 시장 중 최저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0배로 아시아 평균치인 1.9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주가 급락 당시를 제외하고는 2004~2005년 이후 가장 주식을 사기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이어 "한국 기업의 향후 실적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역시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의 이익 성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효과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위기를 지나는 동안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였던 점이 국내 기업의 질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게 김 전무의 분석이다. 반면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양극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은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김 전무는 "최근 백화점의 매출 성장이 할인점을 앞서고 있는데 이는 중산층 이하의 소비 심리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라며 "경기가 선순환 단계로 들어서려면 중산층 이하의 소비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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