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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해외 국부펀드들과 공동투자
입력2009-06-19 18:01:02
수정
2009.06.19 18:01:02
濠QIC·말聯카자나와 상호 협력 MOU
한국투자공사(KIC)가 호주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 국부펀드들과 공동 투자에 나선다.
KIC는 호주의 국부펀드 QIC,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Khazanah Nasional Berhad)와 상호 공동투자 등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KIC는 QICㆍ카자나와 양국 또는 제3국에 대한 공동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정보공유 등 포괄적 상호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KIC는 세계 최대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청과도 철강ㆍ알루미늄ㆍ석유화학 등의 3대 분야에 대한 공동투자 방안을 협의했다.
KIC 측은 "국내 투자 허용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이번 MOU를 체결했다며 해외 국부펀드의 국내 투자 유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을 통해 KIC가 국내 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IC가 자기자본의 30배(3조원)까지 채권 발행이나 차입을 허용하고 '외화표시 자산 운용' 조항을 삭제해 국내 투자도 가능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오는 9월 국회에 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또 조만간 KIC와 50억달러를 추가 투입하는 위탁계약을 체결한다. 정부는 1차로 30억달러를 우선 투입한 뒤 시장 상황을 봐가며 연내 나머지 20억달러도 위탁할 예정이다. KIC는 추가 자금이 투입되면 해외 국부펀드 등과 협력해 사모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나 전략적 투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QIC는 지난 1989년 호주 재무부 산하에 설립됐다 1991년 독립한 호주의 국부펀드로 3월 현재 미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채권과 주식ㆍ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국부펀드인 카자나는 1993년 설립돼 6월 기준 미화 약 23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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