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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유통업계] 고객잡기 경쟁 치열
입력1999-09-07 00:00:00
수정
1999.09.07 00:00:00
조용관 기자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유통업체들은 가격을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에게 「비싼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면 이를 만회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고 기선잡기에 나서고 있다.국내 최대의 종합양판점 하이마트는 우선 가격경쟁보다 서비스의 개선에 초점을 맞춰 판매사원은 물론 지점장급까지 집객요령은 물론 제품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격및 소비정보제공을 강화하고 고객데이터베이스구축, 타킷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달과 설치는 물론 애프터서비스, 중고제품 처분까지 토틀서비스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판매와 배달, 설치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전산시스템을 구축중이다.
테크노마트는 주말 이틀동안 29인치 삼성TV, 10㎏대우냉장고 등을 실제 판매가격보다 2~3만원 사게 파는 「특가 기획가전제품전」을 상설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매월 1회 인기가전제품 5개품목씩을 선정, 50%할인해주는 「가전경매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테크노마트측은 『제조업체들이 요즘 저가, 중가, 고가 등 가격대별로 패키지제품군을 만들어 유통업체별로 공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테크노마트는 자사브랜드(PB)제품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비해 용산전자랜드 21은 철저히 가격경쟁력으로 승부를 걸 작정이다. 삼성 평면TV등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는 제품을 위주로 최저가 판매에 나서고 있다. 또 200만원이상 다량구매를 한 고객에게 청소기등 한품목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플러스원」마케팅을 추진한다. 여기에 신상품 출시로 구모델이된 제품을 주축으로 한 아웃상품코너를 신설,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파브 TV, 지펠 냉장고 등 단가가 높은 제품에 대해 대량구매와 바잉파워를 내세워 구입가 인하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주변 상인들과 소비자가 참여하는 공동구매클럽을 운영한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조용관기자YK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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