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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랍스터가 추석선물 대세?

랍스터 두배 물량 준비한 이마트 "추석선물로 본격 등극" 홍보

인터넷서 "랍스터가 대세… 굴비 육박" "굴비 위협"으로 둔갑

업계 "랍스터가 굴비 대체하는 추석풍속 변화 아닌데…"

판매부진 겪은 롯데마트, 아예 랍스터세트 안팔아

추석을 앞두고 랍스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두배 늘린 이마트가 판촉에 나서면서 랍스터가 굴비에 필적하는 추석선물세트라고 홍보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와는 달리 롯데마트는 판매부진을 이유로 아예 랍스터를 판매하지 않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3일 일부 언론매체에 ‘랍스터 전성시대… 추석 선물로 본격 등극!’ 자료를 보내 랍스터 판촉홍보에 나섰다. 이마트는 이 자료에서 “추석 굴비가격이 급등하자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인 랍스터가 수산물 세트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캐나다산 랍스터를 지난해 추석물량의 2배 수준인 2,000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상에는 “추석선물 랍스터가 대세… 굴비 육박”, “굴비 위협하는 ‘랍스터 선물세트’” 제목의 기사들이 줄지어 보도됐다. 이에따라 전통 추석선물인 굴비가 랍스터에 밀리며 추석선물 풍속이 바뀐 것처럼 해석되는 분위기다. 이에대해 업계에서는 이마트 내부에서 랍스터 추석선물 세트를 많이 준비했다는 사실이 수입 수산물인 랍스터가 한국의 대표적인 추석선물인 굴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허위 내용으로 둔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롯데마트는 2013년과 지난해 랍스터 추석선물 세트를 준비했다가 판매부진으로 고전을 겪고 난뒤 올해 추석에는 랍스터 선물세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보통 랍스터 세트는 추석선물 판매 매출 비중이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색 선물세트 개념으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판매량까지 모두 합쳐서 계산한 자료를 가지고 (추석에 맞춰) 굴비만큼 대세라고 논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처럼 일부 업체들이 판매품목 변화를 두고 전체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가 바뀐 것처럼 호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것인 만큼 낚시성 제목의 보도자료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논란과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굴비와 비슷한 가격대에서 제안할 수 있는 세트라고 생각했다” 며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트렌드에 있는 선물 세트라고 고려해 준비한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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