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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자원확보를 위해 진출한 짐바브웨ㆍ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인근에 363㎡(110평) 규모의 어린이개발센터를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빈곤과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으로 고통받는 80여명의 어린이들이 기초교육을 받거나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또 빈곤층 어린이 부모와 지역지도자를 대상으로 자녀양육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손기진 포스코 상무(사회공헌실장)와 류광철 짐바브웨 주재 한국대사 부부, 촘보 짐바브웨 지방자치부 및 건설부 장관, 치게데레 주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날 어린이개발센터 준공과 함께 같은 장소에 농업훈련원도 착공했다. 농업훈련원에서는 선진영농기술 및 영농지도자 리더십 교육을 통해 매년 100여명의 영농지도자를 양성, 향후 공동농장을 운영하고 고수익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지역 에이즈 환자들의 자립역량을 키우게 된다.
포스코는 이어 2월2일 모잠비크에 농업훈련원을 처음으로 개원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 지난 2008년 한국국제협력단이 마련한 건물에 트랙터ㆍ이앙기 등 농기계를 비치하고 50여명의 학생들에게 최신 영농기술을 가르쳐 향후 영농지도자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 이들은 모잠비크 정부가 제공한 공동농장에서 농업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에티오피아에서도 새마을운동 시범마을 조성 및 집 고쳐주기를 실시하고 국제옥수수재단과 함께 슈퍼옥수수 보급을 통한 빈곤퇴치 사업을 펼치는 등 아프리카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는 아프리카 자원확보를 위한 현지투자를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앞서 진출국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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