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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연구원은 15일 ‘가계대출 급증과 금리상승’ 등 내년에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올해의 국내 경제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출국자 급증 속에 늘어난 해외소비 ▦제조업 취업자 감소 ▦비정규직 보호법 및 노사관계 개혁법안 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작 ▦부동산 가격 급등과 시장안정대책 ▦북한 핵실험 강행 ▦경기순환 사이클 단축 재연 ▦수출 3,000억달러 돌파 ▦원화 환율 900원대 초반으로 하락 등이다. 연구원은 가계대출 급증과 관련해 “올해 9월 말 현재 가계신용잔액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4% 늘었고 가구당 빚도 사상 최고치인 3,476만원으로 불어났다”며 “대출금리가 크게 올라 1억원을 빌린 가계의 이자부담이 1년 전에 비해 120만원이나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악화된 가계의 재무구조와 늘어난 대출이자 부담은 앞으로 소비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어 “올해 중 제조업 부문의 성장률은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9%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6만명 이상 줄었다”며 “성장주력 산업인 정보기술(IT) 산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낮아 취업여건은 내년에도 크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또 “지난 2000년대 들어 나타난 경기의 주기단축 현상은 수출의 호조를 내수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경기의 상승탄력이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내년에도 여전히 경기주기가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의 해외경제 10대 뉴스로는 ▦불안정한 중동 정세 및 유가 불안 ▦미 공화당 중간선거 참패 ▦달러ㆍ엔 동반 약세 및 유로화 강세 ▦중국 선별적 외자우대정책 개시 ▦중국 외환보유액 1조달러 돌파 ▦중국ㆍ인도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공세 ▦일본은행 제로 금리정책 해제 ▦급성장 앞둔 바이오 에너지 산업 ▦베트남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승인 ▦중남미 이념 스펙트럼 다양화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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