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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수사 이번주 분수령

특검팀, 이시형·이상은씨 등 핵심관계자 줄소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와 이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 등 핵심관계자들이 이번 주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초 시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부지 매입 과정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귀국 예정인 이 회장도 이번 주 중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시형씨 측과 구체적인 소환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특검팀은 돈 전달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부인 박 모씨를 이날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박 씨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거부해 소환 일자를 다시 조율 중이다.

앞서 시형씨는 검찰 서면조사에서 이 회장에게서 땅 매입대금을 빌리면서 큰 가방을 직접 들고 가서 현금 6억원을 받아와 청와대 관저 붙박이장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시형씨가 이 회장으로부터 계좌 송금이 아닌 방식으로 돈을 빌렸다고 진술한 만큼, 이 회장을 상대로 6억원의 출처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시형씨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자금 출처가 들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지 매입을 총괄한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불러 어떤 과정을 거쳐 땅값이 필지 별로 분배됐는지, 시형 씨가 내야 할 대금을 청와대가 부담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캐물을 예정이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미래저축은행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김세욱 전 행정관을 방문 조사했다. 김 전 행정관은 시형씨가 이 회장에게 빌린 부지 매입 자금 6억원을 실제 집행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팀은 김씨를 상대로 시형씨에게 6억원을 건네 받아 이를 부지 매입에 사용했는지 여부와 시형씨를 대리해 돈을 집행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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