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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분양주택 서민층 33% "불만"
입력2007-02-12 17:20:10
수정
2007.02.12 17:20:10
공기업 2006 만족도 조사
국내 공기업들의 윤리경영ㆍ사회적 공헌도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예산처의 의뢰로 한국생산성본부가 일반인 대상 공기업 8개사와 기업ㆍ기관 대상 공기업 9개사 등 17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2006년 공기업 고객만족도조사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서민층이 주된 고객인 주택공사 분양주택의 경우 불만비율이 33.0%로 집계됐다.
주요 불만으로는 ▦층간 소음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 불편 ▦열악한 방음시설 ▦주차공간 부족 ▦높은 임대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에 대한 불만은 ▦차량정체 ▦휴게소 부족 ▦도로바닥 상태 ▦통행료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철도공사 KTX의 경우 고질적 문제로 꼽혀온 ‘좁은 자리’에 대한 불만이 1위를 차지했고 ▦열차지연 ▦역방향 좌석 ▦의자불편 ▦비싼 요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의 윤리경영ㆍ사회적 공헌에 대한 국민 평가는 ‘낙제점’ 수준이었다. 일반인 대상 조사에서 공기업 8개사 가운데 ‘사회적 책임 평가’의 관련 법규 준수도가 기준점수(75점)에 도달한 공사는 75점을 받은 농촌공사 외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사회적 공헌 항목은 기준점수에 도달한 일반인 대상 공기업이 아예 없었다. 인천공항공사가 67점으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고 이어 ▦도로공사 66점 ▦토지공사 65점 ▦철도공사 64점 ▦한국공항공사 62점 등이었다.
아울러 ‘경쟁 기업이 나타날 경우 해당 공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구입할 것인가’ 등을 묻는 공기업 충성도 조사 항목에서는 한국전력이 63점으로 전년(73점)보다 10점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충성도 점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김형범 생산성본부 고객만족도조사 센터장은 “충성도 하락은 공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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