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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달 車보험료 내린다

손보업계, 손해율 급락따라 내부 검토 착수<br>금융당국도 "인하 여부 주시하겠다" 압박


이르면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내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감소한 일부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하 검토작업에 착수한 상태에서 금융 당국도 보험료 인하 여부를 주시하겠다며 업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20일 금융 당국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락하면서 손보업계는 이미 보험료 인하에 대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0년 12월 81.5%에서 지난해 12월 74.9%로 6.6%포인트 떨어졌다. 손해율이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이 지출된 비율로 손해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보험금을 타간 고객이 적었다는 뜻이다.

손해율이 떨어지면서 자동차보험의 영업손실 규모도 2010년 4~12월 1조2,700억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3,2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손보사들은 보험료 인하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소극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



손해율이 떨어진 것이 수익이 났다는 뜻은 아니고 그간 손해율 상승으로 본 적자를 운용수익으로 메워온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보험료를 곧장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논리다. 올해 불가피하게 보험료를 인하하게 되더라도 계절적으로 손해율이 오르는 겨울이 지난 4월 이후나 돼야 보험료 인하를 논의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직접 자동차보험료 인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손보사들은 정부의 제도개선에 따라 구조적으로 손익개선이 이뤄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경영여건 개선이 금융소비자를 위한 보험료 인하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 조만간 업계 자율적으로 이런 노력이 가시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해부터 '자동차보험 종합대책'을 통해 보험요율체제 합리화, 사업비 절감 등 보험사의 구조적 비용감축을 지도해왔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정부 정책이 손해율 안정화와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의 기반이 됐다면 보험회사들은 다수의 보험가입자에게 그 혜택을 되돌려주는 선순환 사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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