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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신규 대서양 항로를 개설한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29일부터 소속 얼라이언스인 TNWA의 제휴사 APL과 MOL과 함께 미주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AEE(Americas Europe Express)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번 신규 노선에 4,3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현대 텐진’호 1척을 투입한다. 노선운항을 함께하는 MOL과 APL도 각각 1척, 3척을 운영해 5척의 선박이 노선에 투입된다. 신규항로는 파나마 만자니요와 미국 찰스턴, 미국 뉴욕,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레멘하벤, 영국 펠릭스스토 등을 거쳐 뉴욕과 찰스턴, 만자니요를 다시 찾는 기항일정으로 운영된다.
현대상선은 이번 신규항로 개설로 미주와 유럽을 잇는 대서양 항로가 총 4개로 늘어나게 됐다. 대서양항로는 아시아-유럽, 아시아-미주 다음으로 물동량이 많은 데다 최근 다른 항로보다 채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미국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 화물 중 육류, 과일 등 신선도 높은 제품의 물동량 비중이 높은 만큼 이에 맞춰 수익성이 좋은 냉동컨테이너의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아울러 파나마를 거점으로 신규노선과 기존 남미 노선 등을 연계하는 서비스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신규 항로 개설로 대서양 노선이 한층 다변화되고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대서양 항로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고 수익성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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