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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체율 한달새 크게 떨어져

8조 규모 채권 정리 따라<br>12월 연체율 2년만에 최저

지난해 12월 은행 연체율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말 효과에다 성동조선에 대한 채권단의 자금지원 확정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1,000조원을 넘어선 국내 은행 대출채권의 연체율이 0.89%로 지난 2009년 12월 0.74%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 대출채권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1.43%로 15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며 특히 은행의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93%로 집계돼 2003년 9월 관련 통계를 발표한 후 최고치였다.

한 달 만에 연체율이 급락한 이유는 연말을 맞아 은행들이 12월 한 달간 8조2,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이 성동조선에 7,300억원의 자금지원을 확정한 것도 한몫을 했다. 여기에 지난해 말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2,000억원가량 줄었다.



성동조선의 연체채권이 정상화하면서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12월 0.25%로 지난해 11월의 1.93%보다 1.68%포인트나 떨어졌으며 조선업 연체율도 전월보다 15.18%포인트 내린 2.16%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한 달 전보다 0.66%포인트 내린 1.34%로 집계됐으며 가계대출 연체율도 0.12%포인트 하락한 0.67%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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