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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경쟁력이다] 증권

'소수 전문 인력' 고액연봉 영입 열풍…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채권딜러 쟁탈전 치열<br>새로운 수익원 부동산 전문가 '귀하신 몸'…우수직원 발굴 핵심인력 키우기 적극나서

[인재가 경쟁력이다] 증권 '소수 전문 인력' 고액연봉 영입 열풍…애널리스트·펀드매니저·채권딜러 쟁탈전 치열새로운 수익원 부동산 전문가 '귀하신 몸'…우수직원 발굴 핵심인력 키우기 적극나서 • [인재가 경쟁력이다] 증권업協 인력양성 방안 “아직 그대로 계시죠” “예, 이번엔 옮기지 않을 생각입니다” 한국 금융1번지인 여의도 빌딩가에서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 오랜만에 마주친 A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급)과 또 다른 증권사 임원간에 오간 인사다. 증권업계 종사자들은 어느 직장에 다니느냐고 물으며 흔히 ‘여의도 주식회사’에 다닌다고 대답한다. 워낙 인력이동이 심한 업종인 까닭에 회사보다는 증권업계에 종사한다는 우회적인 표현이 오히려 더 정확하다. 지난해 46개 증권사의 전체 종사인력은 3만5,442명에서 3만2,928명으로 7% 감소했다.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이탈과 수수료 경쟁격화로 전통적인 수익원인 소매영업(지점영업)이 위축되자 각 증권사들이 서둘러 지점폐쇄, 인력축소 등의 구조조정을 실시한 결과다. 반면 각 증권ㆍ투신운용사들은 자사의 영업성과를 좌우하는 애널리스트ㆍ펀드매니저ㆍ채권딜러ㆍ부동산금융 전문가 등 소수의 전문인력에 대해서 고액의 연봉 및 우수한 근무조건을 내세워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각 증권사들이 스카우트에 의존한 인재확보에 대한 우려감으로 자체 인력양성 과정을 강화하는 추세다. ◇스카우트 열풍 재현= 주총이 끝난 증권업계에 다시 인력스카우트 바람이 불고 있다. 주식시장의 침체로 ‘연봉거품’이 다소 걷히면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나은 조건에 우수 인력을 스카우트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올해 이러한 애널리스트 스카우트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동원증권으로 전기전자ㆍ통신업종의 에이스급 애널리스트를 확보했다. 또 이 같은 움직임은 다른 증권사에도 영향을 줘 ‘도미노’ 현상을 불러 일으킨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들의 이동은 연봉인상 이외에 증권사 구조조정 및 통폐합 등이 진행될 것에 대비 미리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많다”며 “일반기업의 IR팀으로 옮기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관 출신 애널리스트로 주목받았던 삼성증권 최은정 수석연구원이 LG필립스LCD로 옮긴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가 부동산펀드 운용 및 부동산 금융 영업부문을 강화하면서 부동산금융관련 전문인력도 귀한 몸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원증권이 4명을 영입했으며 코리츠와 KTB자산운용도 최근 3~4명씩 관련 인력을 보강했다. 증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부동산금융시장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면서 증권사마다 전문인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인력 스카우트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교육 팔 걷었다= 최근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단순한 영업기술 향상을 위한 정기 교육이나 자격증 취득 과정 뿐 아니라, 우수직원을 발굴해 핵심인력으로 양성하기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 눈길을 끈다. 해외경영학석사(MBA) 과정지원, 사이버연수원 시스템 도입 등이 늘고 있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우수종합 금융인력 양성을 목표로 최근 인력육성 체계를 개편, 세부 계획을 수립중이다. 삼성은 육성 대상을 핵심 인력과 우수 인력으로 구분, 우수 인력은 일반 육성과정을, 핵심 인력에 대해선 특별 육성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관심을 끄는 핵심인력 교육과정은 각 사업본부로부터 추천된 20여명의 인력을 대상으로 연간 12주에 걸쳐 금융전반에 대한 이론 및 실무를 전일교육형태로 실시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1월부터 사내 모든 교육과정의 신청과 교육, 학습관리까지 온라인상에서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통합연수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8월부터 ‘굿모닝신한 유니버시티’를 오픈, 515개 교육과정을 운영중이다. 굿모닝신한의 전직원은 1년간 6학점을 의무적으로 연수해야 한다. 이밖에 현대ㆍ대우ㆍLGㆍ동원증권 등도 직원들의 전문인력화를 목표로 자산관리ㆍ금융자격증 취득 과정 등의 인력교육과정을 운용하고 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06-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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