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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협력사 손잡고 美 자동차산업 심장부 간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크라이슬러 본사에서 국내 협 력사들과 함께 자동차 부품 195개를 전시하는'기술전시회'를 개최했다. 전호석(오른쪽 세번째) 사장이 협력사 직원의 부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협력사와 동반 전시…해외 수주 확대 ‘시동’

현대모비스가 부품 협력업체들과 함께 미국 자동차산업의 심장부 디트로이트에서 기술전시회를 개최하고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크라이슬러 본사에서 협력업체 제품을 포함한 자동차 부품 195개를 전시하고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전시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크라이슬러의 부사장급 구매본부장을 비롯한 구매 및 연구 관련 임직원 3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자신의 업무와 관련 있는 제품을 꼼꼼히 살피며 해당 기술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전했다.

댄 노트 크라이슬러 구매본부장은 “현대모비스와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부품사와의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첨단 제동장치 ▦스마트 헤드라이트 ▦모터와 배터리팩 등 친환경부품 ▦스마트 오디오ㆍ비디오ㆍ네비게이션(AVN)과 음성인식오디오 등 멀티제품 ▦차선이탈방지시스템(LKAS)와 주차보조시스템(SPAS) 등 메카트로닉스 제품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부품을 위주로 53가지 제품을 전시했다.



이와 함께 차량 주변 모니터링시스템과 차선이탈방지시스템 등을 직접 시현할 수 있는 데모카를 전시하고 제동 시스템은 실차로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모터쇼 수준으로 이번 전시를 연출해 크라이슬러 담당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자사 제품 전시관 바로 옆에 동일한 규모로 협력 업체의 부품 전시 공간을 마련, 협력사 연구진과 영업 담당자들이 제품과 기술을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광진상공ㆍ남양공업ㆍ명화공업ㆍ서한산업ㆍ센트랄ㆍ엠씨넥스ㆍ유라코퍼레이션ㆍ유신정밀공업ㆍ대흥알앤티ㆍ인지컨트롤스ㆍ삼기오토모티브ㆍS&T대우ㆍ평화산업ㆍ현대다이모스ㆍ현대메티아 등 15개 협력사들이 참가해 142개에 이르는 제품을 전시했다.

유영석 명화공업 상무는 “제품에 자신이 있어도 독자적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수출 길을 개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빅3의 부품 해외 조달이 올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년간 다임러ㆍ?바겐ㆍBMW 등 유럽 업체로부터 부품을 연속 수주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으며, 미국 GM및 크라이슬러에는 전장부품과 LED램프를 납품하는 계약을 최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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