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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내정자 "위에서부터 솔선수범땐 분파주의 사라질 것"

[신한금융 회장 한동우씨 내정] 韓내정자 일문일답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14일 앞으로의 경영방향에 대해 "새 출발하는 자세로 새로워질 것"이라고 간략하게 말했다. 회장 취임 이후 포부에 대해서는 "선진 자금과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도입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는 이날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로부터 차기 회장 후보로 추대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한 사태로 그룹 브랜드 가치에 손상을 입었고 조직도 상처 입었다"면서 "예전의 신한으로 돌아가 신한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내용 -특위에서 만장일치로 단번에 후보를 추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반대 측을 끌어안기 위한 복안은. ▦단독후보로 추대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회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가장 가슴 아픈 부분은 (이사회와 관련해) '친 라응찬-반 라응찬' 혹은 '친 신상훈-반 신상훈'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었다. 내가 (과거 신한은행이) '새롭게, 알차게, 따뜻하게' 등의 구호나 은행가를 만들 때 그것을 담당한 부장이었다. 신한이라는 이념으로 뭉쳐있는데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가 했다. (면접때) 특위에서도 특히 이점을 강조했다. 형과 선배ㆍ부모의 마음으로 일단 다 끌어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파주의가 계속된다면 조치가 따를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하면 이른 시일 안에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 전 회장은 회장직 사퇴 이후에도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는가. ▦내가 아직 정식 회장이 아닌데 (라 전 회장에게) 물러나라고 할 법적인 권한이 없다. 하지만 회장이 된다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어떤 게 그룹이 새 출발하는 데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겠다. -재일교포 주주나 사외이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신한은행은 교포 주주들이 창업한 은행이다. 사실 이번 회장 후보들 가운데 내가 (교포) 주주들과 가장 오랜 교분을 갖고 있다. 창립 때부터 그분들의 아버님들과 만나왔다. 신한금융그룹과 교포 주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충분히 이 문제를 풀 수 있다. 누구보다도 교포들의 창업 이념을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선진자본 도입과 기관투자가들의 자본을 도입해 한 단계 도약하는 글로벌한 금융그룹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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