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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완만한 회복세"
입력2002-06-13 00:00:00
수정
2002.06.13 00:00:00
FRB 베이지북
미국 경제는 지난 4월과 5월에 완만한 속도로 회복세가 진행됐다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2일 밝혔다.
FRB는 전국기업활동 조사보고서(베이지북)에서 "이 기간 중 경제가 굴곡은 있었지만 완만한 성장 기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FRB는 이어 "몇몇 주요 부문은 개선 조짐을 보인 반면 부진을 면치 못한 부문도 있는 등 명암이 엇갈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불경기로 타격이 가장 컸던 제조업 부문은 생산과 선적 및 수주량이 늘어 났으나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의 항공기 부품업체들은 수주가 줄었다. 또한 소매판매는 일부 지역의 날씨가 예년과 달리 서늘했던 탓에 위축이 되는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활기가 없었다.
부동산의 경우 주택판매는 담보대출금리 하락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상업용 건물은 높은 공실률과 임대료 하락 등으로 부진을 보였으며, 고용시장 역시 일부 지역에서의 임시 근로자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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