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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 오세요”

외국 관광지가 한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골프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잇따른 도산과 경기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 골프장과 지난해 폭탄 테러 사건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발리 등이 유명 골프선수를 초청한 골프대회를 유치, 관광객의 눈길 사로잡기에 나섰다. 미국 부동산 투자 회사인 리플우드가 운영하는 일본의 미야자키 시가이아 리조트는 지난 11월 40억원에 가까운 선수 초청비를 투자, 타이거 우즈와 최경주 등을 초청해 던롭 피닉스 대회를 치렀다. 리조트 관계자는 이 대회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가에 생방송된 데다 최경주가 단독3위까지 뛰어오른 덕에 지난 12월 한달 사이 한국 관광객이 1,213명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의 148명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리의 경우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골프이벤트를 준비했다. 발리는 친카라 캐피탈 발리 인비테이셔널 골프 이벤트를 유치, 오는 9일 개최할 예정이다. 어니 엘스, 닉 팔도, 로버트 앨런비, 저스틴 로즈 등 4명의 스타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인 이 행사는 자선기금 모급을 겸해 펼쳐지며 전 세계에 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친카라 캐피탈은 이선희 선수를 스폰서 했던 외국투자금융회사로 인도네시아정부의 간곡한 요청에 대회스폰서를 나서게 됐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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