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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주식비중 줄이고 관망하라"

삼성전자등 IT기업 하반기 실적악화 우려…고유가·美추가금리 인하등 악재 '무기력'<br>배당관련주·경기방어주 등에 관심 가질만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전 저점을 경신한 후 지루한 횡보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각 증권사들의 대표 투자전략가들은 지난 주말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상반기를 고비로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식시장에 전반적인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당분간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할 만큼 긴 조정이 예상되는데다 ▦주력 정보기술(IT) 경기 하강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주요 기업들의 저조한 실적 발표 등 상승보다는 하강을 우려하는 지뢰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IT 기업 하반기 실적 둔화예상=삼성전자가 지난 16일 발표한 2ㆍ4분기 실적을 신호탄으로 하반기 기업실적 악화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에 나타났듯이 수출 주력인 핸드셋(휴대폰), 액정화면(LCD), 반도체 등 주력 IT품목의 실적 둔화는 불가피해보인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과장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주에만 9% 빠졌으며 나스닥은 5일 연속 하락해 1,900선이 2개월여만에 힘없이 무너졌다”며 “IT경기둔화가 글로벌 차원에서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를 앞둔 LG전자(19일)와 삼성SDI(21일) 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정작 상반기 결과보다 하반기 실적둔화 폭에 모여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성주 대우증권 과장은 “IT경기는 이미 정점을 통과했거나 통과중이”이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IT기업들의 실적악화 우려의 분위기가 시장에 팽배하다”고 전했다.. ◇내ㆍ외부 악재로 활력없는 장세 전망=IT 경기 외에도 고유가,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중국의 연착륙 여부 등 대외변수와 국내 경기회복 불투명 등의 요인이 시장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디. 비록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중국경제의 과열우려를 약화시키기는 했지만 41달러까지 치달은 국제 유가는 나스닥 등 주요지수 하락으로 영향력을 나타났다. 김지환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 실적발표후 반등을 기대하던 국내 주가에 고유가와 미국증시 하락 등이 찬물을 끼얹어 단기적으로 전저점을 깨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결국 계속된 주가하락으로 시장에서 밸류에이션(가치) 측면에서 주식투자의 이점은 생겼으나 기업실적이나 대외여건 등의 면에서 상승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 투자전략가들의 생각이다. 전문가들은 3개월 정도 중기로 보더라도 주가가 700선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대세상승은 기대하기 힘든 활력없는 장세를 예고했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배당주 등 주목=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식시장 분위기에서는 투자자들이 “팔기도 늦었고 사기도 늦었다”며 당분간 시장 상황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주가하락으로 배당 메리트가 커진 배당관련주와 업종내 대표주중 수익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하는 의견도 제기했다. 여기다 대세하락기이기 때문에 성장주보다는 경기방어주나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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