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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아이마켓코리아 “해외 수출로 제2의 성장 신화 쓸 것”

유럽·중국 등 해외공략 강화<br>올 매출 2조2000억 달성



아이마켓코리아(IMK)는 지난해 큰 일을 치렀다. 대기업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논란으로 결국 '큰 집'인 삼성그룹과 결별해야 했기 때문이다.

IMK는 결국 삼성 계열사로 출범한 지 11년 만에 지난해 12월23일 온라인 쇼핑 업체인 인터파크에 인수됐다. 당시 삼성그룹은 '5년간 매출 10조원 보장'이라는 조건을 인터파크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라는 연결고리가 끊어진 IMK가 시장에서 크게 타격받을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IMK가 삼성그룹에서 인터파크로 둥지를 옮긴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시장의 걱정과 달리 IMK는 인터파크의 주력 계열사로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MK는 올해 전년보다 30%가량 성장한 2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

박병주(사진) 대표이사는 21일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제2의 성장 신화를 쓰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2009년부터 IMK 대표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 대표가 IMK의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삼성 물량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더욱 확보하고 해외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세 마리 토끼 잡기' 전략을 통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이 오는 2016년까지 보장한 10조원의 매출이 이행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표는 "현실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삼성 물량을 10조원까지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연간 물량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면서 "2016년에는 삼성 물량을 현재(1조3,000억원 선)보다 늘려 연간 3조~4조원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IMK의 거래 지속 여부에 대해선 "앞으로 삼성그룹이 IMK를 통한 구매 효율성을 충분히 체감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삼성에 IMK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면 거래 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RO 사업은 시스템ㆍ프로세스ㆍ인력 등 세 가지 측면에서 고객사에 효율성을 제공해야 하는데 이 모두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다.

IMK는 최근 들어 해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해외 사업에 대한 기대도 크다. IMK는 2009년 1,592억원에서 2010년 2,281억원, 지난해 3,619억원으로 해외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도 2009년 13%에서 지난해 22%로 높아졌다.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삼성의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이다. IMK는 앞으로 삼성의 1차 협력사와 주요 동반 진출 협력사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법인이 있는 현지 기업 및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도 MR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거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IMK는 연내 유럽ㆍ중국ㆍ베트남 등에 추가로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브라질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현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법인 1곳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표는 "내년에 이들 해외 법인을 통해 약 1,4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해외 법인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2016년에는 약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IMK가 수출에 힘을 쏟는 이유는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면 그만큼 중소기업과의 동반 진출도 이뤄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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