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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IR] KB금융그룹, "저성장·고령화 대비 연령대별 자산관리 박차"

휴대폰·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 금융에 도입<br>노후·은퇴설계 상품서 부동산 관리까지 망라

어윤대(왼쪽) KB금융그룹 회장과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직원으로부터 맞춤형 노후설계서비스인 'KB골든라이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

어윤대 회장


서울 여의도에서 직장을 다니는 정찬우(29ㆍ가명)씨는 퇴직연금에 가입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근 KB국민은행에 들렀다. 지점에 도착한 정씨는 번호표를 뽑지 않고 바로 지점 안에 비치된 태블릿PC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한 후 '스마트터치'를 이용해 연금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었다. 지점 방문부터 통장 발급까지 걸린 시간은 5분에 불과했다.

KB금융지주가 지난 8월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KB스마트브랜치 1호점'을 오픈하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지점에서는 기존 은행에서처럼 고객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고객이 거래업무를 처리하면 그 즉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금융지주가 스마트 금융을 이용해 금융과 부동산을 망라한 종합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의 고객에 대한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저성장ㆍ저금리ㆍ고령화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상황 변화에 스마트 자산관리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어윤대 회장의 의지에 따라 스마트금융추진단은 신설하고 전계열사에 스마트 금융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금융에 도입하고 이를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에 응용함으로써 고객들의 편리성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의미다.

KB금융지주는 이를 위해 전국 1,200여개의 KB국민은행ㆍ증권 네트워크를 통해 연령대별 자산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점포 내에서 세미나와 태블릿PC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점포 '락(樂)star'를 선보였고 20ㆍ30대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KB Smart★폰 적ㆍ예금'을 내놓았다. 이 적ㆍ예금의 판매 잔액은 현재 2조6,000억원에 달한다. 또 스마트폰에서 캐릭터와 대화하며 저축하는 'KB말하는 적금'은 현재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매일 1억원씩 판매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노후ㆍ은퇴설계에 적합한 금융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은퇴 이후 공적 연금을 받기 전까지 원리금수령기간을 1년 단위로 분할해 받을 수 있는 'KB골든라이프적금'과 은퇴 이후 병원ㆍ치과 등 의료비 할인혜택을 담은 'KB골든라이프카드'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은퇴ㆍ노후관리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7일에는 부동산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KB부동산 R-easy(알리지)'를 출범시키고 금융권 최초로 부동산상담센터인 'KB 부동산 플라자' 3곳을 동시에 개설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이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쌓아 올린 주택 관련 금융서비스의 노하우와 지난 10여년 정부 지정 주택가격 동향조사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 부동산종합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으며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자산관리서비스-노후ㆍ은퇴설계(골든라이프)-부동산자산관리(알리지) 등 금융과 부동산을 망라한 대 고객 '종합자산관리 제공 체계'를 완성해 수익모델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 스마트 금융을 활용한 연령별 자산관리망을 구축해 고령화ㆍ저성장 시대에도 지속성장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도 KB금융지주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ING생명의 인수가 올해 말까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성장촉매제도 가진데다 주가조정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높아 추가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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