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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혐의 10대, 경찰이 쏜 실탄에 머리 맞아 중태
입력1998-11-19 00:00:00
수정
1998.11.19 00:00:00
18일 오후 6시10분께 경북 상주시 인평동 남천교 아래하천변에서 절도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尹모군(19.무직)이 상주경찰서 동문파출소 소속 李종규순경(32)이 발사한 실탄에 머리를 맞고 중태에 빠졌다.李순경에 따르면 상주시 성동동 성동아파트 인근 빈터에서 40㎏들이 벼 54포대를 싣고 주차중인 트럭이 도난차량임을 확인, 잠복근무를 하다가 尹군이 차량을 몰고 가는 것을 1㎞ 가량 추격해 정차시켰다.
이어 尹군이 차량을 버리고 남천교 아래로 달아나 하천변까지 따라가 공포탄과실탄을 각각 1발씩 발사하며 검거하려는데 尹군이 계속 저항해 두번째 실탄을 발사한 것이 尹군의 머리 뒤쪽에 맞았다고 李순경은 말했다.
李순경은 "날이 어두운데다 바닥이 고르지 못한 갈대밭에서 서로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폭언을 하며 달아나는 尹군의 하복부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으나 尹군이 넘어지는 바람에 머리를 맞았다"고 말했다.
尹군은 상주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李순경이 쏜 실탄이 尹군의 머리 뒤쪽에 맞은 점과 尹군이 흉기를 소지하지 않은 점을 감안, 李순경을 상대로 정당방위 여부 등 발사 경위를 조사중이다.
尹군은 지난 17일 상주시 낙동면 내곡리에서 金모씨(55) 소유의 1T 트럭과 농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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